moni(모니) 2017. 1. 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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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의 첫 설

글을 시작하기 전에 루아에게 하고 싶은 말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루아의 첫 설이 시작하기도 전인 1월 27일부터 엄마와 아빠가

설 준비(전)를 위해 아침부터 시장을 뛰어다니고 같이 놀아주지도 못 하고

너무너무 미안했어.

아침 일찍 9시부터 엄마, 아빠와 함께 찬바람 부는 시장을 다니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아빠, 엄마가 전을 부치느라 정신없이 움직이니 루아는 상황을 알았는지

투정도 안 부리고 앉아서 혼자 구경하거나 장난감 가지고 혼자 놀거나 하는

모습을 보고 참 속상했어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이 왜 많은지. 루아를 위하는게 뭔지

누구를 위한 설인지 알 수 없는 설이 되었구나.

설 음식 장만하느라 아빠, 엄마는 루아의 설빔도 제대로 준비 못하고

기대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역시 설빔은 고사하고 첫 설의 세뱃돈도 준비하지 않아

아빠, 엄마는 뭐 한 거지 싶을 정도로 화가 나는 하루였어.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상에 올린다고 전이랑 음식을 열심히 한 엄마가

가장 많이 고생했단다. 도윤이랑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해야만 하는 것들이

참 많더구나.

그래도 설 당일부터는 루아랑 함께 오랫동안 같이 있어서 참 좋았단다

오늘 아침에 아빠가 출근하는데 요 며칠이 루아에게 좋았는지 "왜 혼자 나가 ? 나는?" 하는

루아의 표정을 보니 "그래도 아빠랑 요 3일 동안 즐거웠나 보다~" 싶었어

다음 설은 루아가 더 신나는 설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다음 주에는 루아의 첫돌 기념사진을 찍는 날

행복한 루아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엄마를 기억해 주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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