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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여행 (소노캄 >대포주상절리대>서귀포매일올래시장>서귀포잠수함)
    [ 여행 ]/[ 아이와함께 ] 2020. 11. 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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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나긴 프로젝트가 끝났다.
    아내에게도 아들에게도 미안한 기간이었다.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놀자" 하고 달려드는 아들에게 "아빠 힘들어. 미안" 하고 말하고,
    토요일 아침에는 한 주 동안의 피곤함으로 눈은 떠 있으나 좀비 상태로 멍~ 하고 있어 아들에게 미안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 달 정도 안정화 기간을 갖고 아내에게 제주도 여행을 요청했다.
    무조건 가자고, 힐링 좀 해야겠고, 아들 소원인 비행기 한번 태워주자고...
    아들이 기다리다 지칠 수 있으니 미리 이야기하지 말고 예약을 모두 마치고  출발 일주일 정도 전에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보름 넘게 남은 날을 남겨두고 비밀로 하던 여행을 큰 이모할머니를 통해 아들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여행 1일 전, "아들! 내일 비행기 타고 여행 가는 날이야"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아직 어제, 그제, 내일, 모레 정도의 시간 개념이 있는 아들에게는 보름 뒤에라는 말은 한 없이 멀기에 시큰둥했었나 보다. 

    오후 비행기로 늦게 도착하기에 그리 많은 곳을 들리지는 못 했다.
    행선지 및 이동경로는
    제주공항 -> 제주로렌트카 -> 소노 캄(숙소) -> 표선수산마트 -> 소노 캄(숙소) -> 대포 주상절리대 -> 서귀포매일올래시장 -> 소귀포잠수함 ->제주로렌트카 -> 제주공항

    소노 캄은 맘에 들었다. 바닷가가 보이는 방을 쓰려면 1만 5천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고 하여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는지 묻자 가능하다고 했다. (W529) 이 것이 신의 한수였다. 정말 오래간만에 평생에 몇번 안되는 해뜨는 모습을 봤다. 일출 시간은 6시 48분이었다. 
    밤에는 12시 전까지의 야경도 멋있었다. 자정에 길만 보이게 대부분의 조명이 꺼졌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전날 사전예약을 하면 할인을 해주는 조식 뷔페도 만족스러웠다. (AM 7시~)

    소노캄 밤의 정원
    소노캄 정원 안에 있는 수영장
    소노캄의 낮에보는 정원

    표선수산마트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소노 캄에서 10분 정도만 가면 회를 살 수 있다. 회를 사 와서 숙소에서 먹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내는 오히려 소노 캄에서의 조식 뷔페에 나온 연어가 훨씬 맛있었다고 한다. 

     

    대포 주상절리대에서는 아들은 주상절리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나무, 조각품, 솔방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주상절리대 입구에서 들어갈 때 가게 주인아주머니가 귤을 서비스로 많이 주셔서 나올 때 들려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아들에게 사주었다. 아들 역시 만족이었는지 꽤 많은 양을 혼자 먹었다. 

     

    서귀포매일올래시장은 처음 내비게이터(Tmap)로 '서귀포올래시장' 검색했다가 다른 곳에 멈추었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다행이었다.

    서귀포매일올래시장 중앙의 수조관

     

    소귀포잠수함은 아들이 비행기 다음으로 좋아했던 코스였다. 동영상을 찍었고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아마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 많이 있지 않았을까? (죄송합니다)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인화해서 준다. 아내는 참수함 안이 좁아 불만인듯했지만 아들은 너무 좋아했다.
    참고로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차로 귀가 아프신 분은 잠수함에서도 약간 아프니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전 비행기보다 조금 살짝 강하게 느꼈습니다)

     

    1박 2일이라 아쉬운 휴가였지만 그만큼 힐링도 되고 아들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들은 더워지면 또 가자고 한다.
    금연도 하고 있으니 그 돈 아껴서 더 길게 갔다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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