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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1일 태동 II
    [ 일기 ]/[ 태아일기 ] 2015. 12.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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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아야 안녕 ?
    아빠가 오래간만에 루아한태 편지를 쓰는 것 같네...


    얼마전에 아빠랑 엄마랑 김장을 해서 엄마가 힘이 들었는지 루아가 태동을 잘 안했었어

    엄마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거 같고


    다른 엄마들은 다들 친할머니든, 외할머니든 김장을 해서 가져다 주는데

    엄마만 오히려 김장을 해서 친할머니 가져다 드리는 상황이라 많이 우울했나봐

    그래도 아빠 앞에서 잘 참고 내색 하지 않고 있다가 루아 줄 바느질선물을 같이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왈칵했었나봐 ..


    아빠도 적잔히 당황하고 속상하고 그랬었단다.

    엄마가 속상해서 그런지 루아도 잘 안움직이는 것 같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어

    낮에는 안움직였다고 하는데 아빠랑 같이 아이스크림 먹고 오거나

    자기 전에 아빠가 루아 있는데 손 올리고 가만히 있으면 조금 움직이는 정도 ?


    그래서 그저께 까지는 병원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었어

    하루 이틀 전혀 태동이 없으면 가보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루아는 그래도 자기 전에 아빠가 느낄 수 있도록 태동을 해주었거든


    그러다가 어제부터야 예전 터럼 태둥을 힘차게 다시 하기 시작한거 같아


    그래서 아빠가 고맙단말 하려고 일기 써요 ^^*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다시 활발하게 움직여줘 서 고맙고....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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