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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적끄적] 배려에 대한 짧은 생각
    [ 생각 ] 2016. 8. 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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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려의 뜻

    慮 (나눌/짝 배, 생각할 려/사실할 록)

    네이버 국어사전 :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 씀.

    구글 :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는 것.


    최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 이렇게 저렇게 배려해 주었는데 왜 너는 나를 배려해 주지 않고 나를 무시하느냐 ...."

    "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게 권리인양 행동한다. 잘 해주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

    " 더이상의 배려는 없다. 배려를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책임을 져라..."

    정확히 위와 같이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해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제약을 걸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배려에 대한 캠페인과 그에 대한 BGM을 올렸었다.

    그 내용도 국어사전과 같다.

    작은배려가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그런 느낌의 캠페인이다.


    왜 이런 글을 적느냐...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배려가 뭘까? 과연 그사람이 나에게 배려했다고 하는 것지 진정 배려한 것인지

    자신의 만족을 위해 배려했다고 하는 것인지..

    물론 그 사람이 나를 배려했다는 것도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것이 배려인지 조차 모르겠다. 옛날 악습을 유지하지 않은 것이 배려인건지..

    악습은 버리는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 ?

    흠....


    이야기가 딴 곳으로 흘러간 것 같다.

    위에 나에게 말한 사람은 배려를 하면 돌아오는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즉, 존중 받기 위한 배려. 대접 받기 위한 배려

    이것이 과연 배려일까? 단순한 give and take 아닌가?

    사전에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씀에 있어 대가가 있다는 내용은 없다.

    그런데 나도 가끔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배려해 주었는데", "배려해 주었더니"

    이런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이건 내가 뭔가 상대방에게 바라고 행동한 것이지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는 마음씀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것 같다.


    집사람을 보면 더욱 반성하게 된다.

    자신이 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  (다른 쪽에는 욕심을 부릴때도 많지만)

    그래서 항상 힘들어도 넉넉하게 음식을 해서 나누고 나눈 사람이 입맛에 맛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사람.

    무언가 마음을 쓴다는 것은,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물음을 나에게 던져본다.


    또, 도와줄때는 내가 이거 도와줄께 너는 저것을 도와줘.. 제시하는건 도와주는게 아니고 거래다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손해를 보아도 상대를 도와주고 싶고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이 진정한 배려인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 나도 앞으로 조금 더 바뀌어야 겠다.


    횡설수설... 이상.. (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서 가다듬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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