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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원 후 루아의 50일까지
    [ 일기 ]/[ 육아일기 ] 2016. 5. 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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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아가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고 그리고 집에서 자라며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많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많은 슬픔과 기쁨이 함께 했다.


    퇴원하여 산후조리원으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조리하게 된 아내.


    하지만 역시 산후도우미는 일명 간보기를 진행하며 1~2일은 열심히 하였지만 3일째 부터는


    황후로 등극하여 오히려 집사람에게 아이를 약점으로 이것 저것 시키는가 하면


    모유를 말리라는 말도 안돼는 소리를 넘어 아이가 조금만 이상하면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잘못에 대한 떠넘기기, 일 미루기 등으로 집사람은 산후조리를 전혀 하지 못하였다.


    돈은 돈대로 쓰고 마음은 마음대로 상처 받으며 약 20일 정도가 지나간 뒤...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우여 곡절이 있었다.


    집사람은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출타를 하여야 하기에... 베이비시터에게 잘못 할 경우


    아이에게 무슨일이 할지모른 다른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가면 갈수록 악순환의 연속이 이루어


    지는 듯하다.


    그리고 형이 나의 잘못된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형이 미혼인 상태에서 6년 만에 생긴 아이이지만 형이 상처 받을 것을 우려하는 어머니가


    형을 가드한다고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나와 집사람에게 상처로 돌아오고


    바쁘다는 핑계로 루아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버지 또한 나에게는 큰 상처로 자리잡고 있다.


    내가 외가(외할머니,외할아버지)에서 크면서 받았던 차별과 소외감을 내 자식에게 까지 물려주는


    것 같아서 점점 가슴이 아파만 오고 루아에게도, 집사람에게 계속 해서 죄를 짓는 것 같다.


    루아는 건강히 잘 크고 있지만, 그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지 못하고 항상 사랑받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가슴아파서 항상 내가 더 많이 사랑해주고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해주어서 행복한 아이가 되게


    해줄꺼야 라고 되풀이하며 말하지만... 대체 만족으로 부족함을 체우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지난 어버이날(2일전). 더 큰 실망과 상처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나만큼이나마 상처 받은


    아내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고 쿨쿨 자고 있는 루아에게 나중에


    무엇이라고 설명해 주어야 할지도 고민되는 날이였다.


    그래도 좋은 아빠와 가장이 되길 다짐하며 어제 찍은 50일 사진을 하나 첨부 하려고 한다.





    루아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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